요즘 이런저런 속도 제한 때문에 속도계를 봐야 할 일이 좀 많이(?) 있다 보니 HUD 가 있으면 좀 편할까 해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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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 에는 OBD2 방식과 GPS 방식이 있습니다. OBD2 방식이 장점이 많이 있지만 자동차의 오작동 문제가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제없이 잘 쓰고 있는 분도 많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입니다만....
제 경우는 HUD 가 비록 그 확률이 적다고는 해도 그런 오작동 가능성을 감수할만한 기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 걱정이 없는 GPS 방식으로 구매했습니다.
GPS 방식은 GPS 신호를 이용해서 속도를 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OBD2 방식 보다는 속도변화에 대한 반영이 조금 느리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또한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터널등에선 속도가 표시되지 않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HUD 의 문제에 따른 오작동의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또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방전의 문제 같은 것도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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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방식으로 구입한다고 해도 한가지 선택이 더 남았습니다.
HUD 에 반사판이 달려 그 반사판에 속도를 보여주는 방식과 자동차 앞 유리에 속도를 반사시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앞유리에 반사시켜 보여주는 방식의 경우 속도를 표시할 위치 선정에서 조금 자유롭습니다. 앞유리 좀 위쪽에 속도를 비추게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경우 운전 시야를 혼란스럽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중상이 맺히는 현상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경우는 자체 반사판을 가지고 있는 컴바이너 방식으로 선택 했습니다.
제 경우는 T900 이란 제품을 골랐습니다. 구입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했고요.
이것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eanop 이라는 회사의 제품도 있는데 T900 을 구입한 이유는 단지 가격이 이 제품이 더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 사용자의 사용기를 딱 하나 발견했는데 평도 괜찮더군요.
위 사진의 앞 플라스틱판이 반사판입니다.저 반사판을 자동차 앞유리 쪽으로 향하게 설치합니다.
실제 설치한 화면입니다. 제가 시트 포지션을 좀 높게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운전하면서 시야를 옮기지 않고 속도를 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자동차 속도계쪽으로 시선을 옮기는 것 보다는 좀 더 수월 하긴 합니다.
낮에도 잘 보이고 위치도 아래쪽이라 야간에도 딱히 시야에 방해된다거나 하는 문제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신세계다....뭐....그런것도 아니고요. 속도 보는데 좀 편해졌다....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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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설명에는 전원 연결에 대해서 USB 연결에 대한 내용만 있었는데 받아보니 일반 시거잭 연결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냥 시거잭에 연결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제 경우는 시거잭으로 연결을 할 수가 없어서 usb 로 연결했는데 잘 작동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전원을 공급해줄 USB 포트가 있어야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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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에 대해 몇몇 분은 고주파음이 난다고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제품 뿐 아니라 HUD 사용기에 보면 드물게 고주파음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이게 제품 편차인지 아니면 제가 나이가 들어서 못 듣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사용하는 제품에선 고주파음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고주파음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으니 구입전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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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는 세일할때 사서 $19 에 샀고 이 글을 쓰는 현재는 내일 부터 $19.50 달러에 판다고 하는 군요. 이 가격 정도면 한번 사서 사용해 볼 만은 한 거 같지만, 제 경우는 엄청 유용하다고 하긴 좀 뭐하더군요.
조금 편한 악세사리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하시면 큰 후회는 안하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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