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마철에 차를 운행하다 보니 라이트에 습기가 차더군요. 라이트가 켜 있을때는 괜찮은데 주차후에 라이트가 꺼지면 습기가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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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증상은 겨울에 발생합니다. 겨울에 히터를 틀고 운전을 하면 안쪽 유리에 습기가 찹니다. 바깥 공기와 내부 공기의 온도차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때 해결 방법은 공조기를 이용합니다. 결론적으론 공조기에 의해 에어컨이 켜지면서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죠.
라이트도 비슷합니다. 라이트가 꺼지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안쪽 유리에 습기가 생기게 됩니다. 라이트가 꺼져서 온도가 내려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외부에 비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온도차에 의해 습기가 생기게 되죠. 위에서 이야기 했던 겨울에 앞 유리창에 습기가 생기는 것과 똑 같은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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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라이트가 완전 밀봉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라이트의 높은 열때문에 밀봉될 수 없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습기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품을 생산할 때 건조한 공기를 주입하고 완전 밀봉하지 않는 한 제조 과정에서 습기가 들어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라이트의 불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라이트에 외부의 물이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부분적으로 손상이 되어 틈이 발생하면 그곳으로 물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인지는 잘 관찰해 봐야 겠지요.
일반적으로 습기가 생긴 후에 충분한 시간이 지나서 라이트의 공기가 완전히 식은 후에 라이트의 습기가 사라진다면 라이트의 문제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만일 라이트에 단순히 습기가 차는게 아니라 아래쪽에 물이 제법 고이거나, 물방울이 많이 발생한다면 라이트의 불량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 비가 지속적으로 오거나 장마철이라 습도가 매우 높은 경우라던가 하는 상황에 따라 판단할 필요도 있습니다.>
현재 제조사의 불량 기준은 시동을 켜고 라이트를 켜서 30분내에 습기가 사라지지 않으면 불량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직접 시험해 보시려면 라이트의 커버를 열고 라이트를 켠 상태로 30분 정도 주행을 해 보거나 공회전을 시켜보면 불량 여부를 개인이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라이트 불량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바로 정비소로 가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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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메뉴얼에 보면 라이트 내부에 습기 제거제가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모든 차에 해당되는지 옵션에 따라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라이트에 습기 제거제가 있는 차종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연식이 좀 오래되었다면 알아보고 습기 제거제를 교환해 주면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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